태균이의 일상과 단상




Subject :	입주청소	2010-08-28

7월 말에 입주하기도 했다.
아침부터 청소하러 갔다.
하루종일 벽이며 천장이며 구석구석을 쓸고 닦앗다.
몇번 호텔을 오픈해 본 경험으로 새집 냄새를 없애는 데는 양파가 최고다.
양파 한가마니를 사서 구석구석에 쪼개 놓았다.
2010. 7. 10. 토요일




Subject :	태균이의 여권	2010-08-18

태균이의 여권이다.
여권 속에는 베트남 비자가 발급되어 있다.

녀석은 비행기를 타 본 기억이 없어 '내가 비행기를 탔었다고?'라며 묻지만
비행기로 부산을 다섯번 정도는 왕복했던 것 같다.

어쨌든 이제는 또렸이 기억될 첫 비행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 달 동안 베트남에서 여름 방학을 보내고 돌아 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 긴 시간동안 '녀석이 얼마나 보고 싶을까'라는 생각보다는
당장 한달간의 '자유'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라는 '설렘'에 가슴이 벅차다.

태균아,
건강하게 잘 지내다 와야돼.
너무 설치지 말고.
그리고 아무리 엄마아빠가 보고 싶어도 중간에 돌아 올 수는 없다는 걸 알아야 된다.
우리에게 자유를 줘서 너무 고마워.
갔다오면 정말로 더 많이 사랑해 줄께.

이천십년 칠월 어느날....


이쁜고모	태균이 갔구나 ..그럼 이번주말에 가면 못보겠네..	x {08.18}


이쁜고모	나두 애들 2박3일 캠프가면 진짜 좋드라 애들이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x {08.18}




Subject :	또 아들이다!!	2010-08-18

산부인과에 가는 길.
태균이 은진이 환선이의 대화

은진 : 또 아들이면 어떻하지?
환선 : 세상이 험악한데 차라리 잘됐지 뭐!

한참 태균이 동생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태균이 : 동생한테는 그러지 마.
은진, 환선 : 뭘?
태균이 : 아~! 힘들어 죽겠단 말야!!(공부하기가 힘들다는 얘기)

정밀초음파 검사를 하고 담당의사를 만났다.
은진이는 초음파검사를 마친 후 아들이 틀림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
검사할때 뭔가를 보았다고....

의사선생님과 마주한 은진이가 묻는다.
"선생님 혹시 아들이죠?"

담당의사 : 뭔거 같아요?
은진 : 아들이죠?
담당의사 : 녜, 아들입니다.

의사선생님의 대답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은진이는 책상에 얼굴을 파묻는다.
딸이기를 바랐던 마음이 더 컸던 모양이다.

6월 26일 토요일 오전. 21주.


이쁜고모	축하를해야 할지,, 위로를 해야 할지...딸르 키워보니 딸이 꼭 있어야 하겠더만..	x {08.18}


이쁜고모	셋째를 생각해보지요???ㅎㅎㅎ	x {08.18}




Subject :	이 빼기	2010-08-18

아랫니가 너무 흔들려 큰맘먹고 뽑기로 했다.
실을 묶었지만 태균이도 무서워하고 솔직히 나도 무서웠다.
이에 실을 묶어 논채로 한동안 놀며 당겨보기도 하더니….

안뽑겠다고 몇번이고 약속하고는 있는 힘껏 실을 당겨버렸다.
이가 어디로 날아갔는지 한참을 찾았다.

반대편의 이는 우습게도 잠을 자다가 빠졌다.
아침에 일어나서야 이게 빠졌다는 걸 알고 삼켜버렸구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불위에 떨여져 있었다.
2010. 6. 13. 일요일.


이쁜고모	우리애들도 이럴때가 있었는데 언제였는지...	x {08.18}




Subject :	힘차게	2010-08-18

정말 있는 힘껏 던졌다.
태균이는 스트라이크도 치고 암튼 신나게 놀다왔지.
2010. 6. 12. 토요일. 볼링장에서


이쁜고모	우리동네 볼링장은 5학년 미만은 못치게 하던데...그래서 승연인 열심히 볼만 닦고 있었는데..	x {08.18}




Subject :	볼링장에서	2010-08-18

태균이와 볼링장에 갔다.
태균이는 처음인데도 금새 볼링에 빠져든다.
점수도 확인해 가며….
2010. 6. 12. 토요일. 볼링장에서




Subject :	그네	2010-08-18

태균이의 첫짝궁과 함께.
아파트 놀이터에서 한시간 정도 잡기놀이를 하더니
둘이서 다정히 그네를 탄다.
2010. 5. 29. 토요일.




Subject :	신세계에서	2010-08-18

피자와 쌀국수를 시켜 놓고 다정한 두사람.
2010. 5. 23. 일요일.




Subject :	물고기	2010-08-18

어항을 산 후로 많은 물고기가 업어졌지만 언제나 이녀석만은 살아 남았다.
이녀석만 남은지 너무 오래되었고, 너무 쓸쓸해 보여 이마트에 거져다 주었다.
예전에 물고기가 죽어 없어지면 태균이에게 이마트에 가져다 주었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그렇게 되었다.

물고기야, 여러 친구들과 잘 살아라.
그동안 너무 오래 혼자두어 미안하다.
2010. 5. 23. 일요일.




Subject :	그렇게 좋다고	2010-08-18

어린이날 내지는 생일에 강아지를 선물로 사달라고
몇년동안 졸라댔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저렇게 동물을 좋아하는 걸 보니
언젠가 강아지는 한번 사주고 싶다.
겁을 내면서도 자기보다 큰 개를 몇번이고 쓰다듬는다.
2010. 5. 21. 금요일. 올림픽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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