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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이사를 하고, 다른 흩어져 있던 파트들이 합쳐지고, 승진에서 명암이 갈린 사람이 있고....
갖가지 이유로 이래저래 술자리가 많아 늦게 들어가는 일이 잦아졌다.
전날 늦게 들어간 탓인지
출근했는데도 전화를 통한 은진이의 바가지가 이어진다.
'이제 그만하자'했더니
'내가 그것 때문에 그러는줄 알아!'라고 말한다.
잠시 기다려달라는 은진이의 말을 듣지않고 본가의 부모님께 전화드렸다.
왜 아버지하고 이야기 할 때면 코끝이 찡해질까?
태균이때도 그랬고 이녀석도 그렇다.
나이를 먹을수록 아버지에게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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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균이가 학교가는 토요일이라 학교에 바래다 주고 병원에 갔다.
2010년 3월 6일, 그녀석의 가슴이 뛰기 시작한지 6주.
그리고 그녀석을 만날 날은 2010년 11월 6일.
병원은 다르지만 산부인과 의사는 태균이와 우리가 만나는 날을 정확히 맞췄었다.
이녀석 때문에 얼마나 많이 충돌했던가....
그렇게 바라던 녀석이 우리에게 오고 있다.
2010. 3. 6. 토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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