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균이의 일상과 단상




Subject :	피곤해서	2011-01-01

3단지와 자이에는 똑 같은 축구장이 있는데 우리 아파트만 축구장이 없다.
아무도 치지않는 베드민턴 코드가 두개나 된다.
차라리 축구장이나 농구장을 만들 것이지....

그래서 태균이는 항상 남의 아파트에 가서 축구를 하고 온다.
이날도 추운 날이지만 태균이와 축구하러 갔다.
더 하겠다는 태균이를 겨우 설득하여 집으로 오는 길.
능숙하게 올라오던 조그만 경사길을 태균이는 오르지 못한다.
왜 그러냐고 묻자 '다리가 아파서...' 라고 말한다.
요며칠 계속 축구를 한다고 뛰어서 다리에 힘이 빠진 모양이다.

도움을 좀 받긴 했지만 저 모자는 태균이 녀석이 혼자서 짠 모자이다.
작년에는 잘 쓰지 않더니 올해는 어떻게 찾아서 쓸 모양이다.

2010. 11. 27. 토요일. 아침부터 2시간 동안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다.




Subject :	축구	2011-01-01

축구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태균이.
이사를 오기 전 부터 태균이는 축구를 배우러 다녔다.
그리고 지금까지 축구에 대한 사랑이 식은 적이 없다.

10월 어느날 태균이의 팀은 상대팀을 14 대 2로 제압하고 만다.
그 중 12골은 태균이 혼자서 기록한 것이다. 놀랍지 않은가?

이런 축구사랑은 드디어 영국 프리미어리그로 이어진다.
박지성과 이청룡의 영향이 지대했지만
역시 축구에 대한 태균이의 열정이 없다면 저렇듯
밤 늦은 시각에 컴퓨터를 켜고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를 보고 있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것도 거의 매일....

2010. 11. 21. 일요일




Subject :	동생3	2011-01-01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동생을 안아든다.

태균이 때와 마찬가지로 민균이도 마지막 날 동사무소를 찾게 된다.
태균이의 '태'자를 봐서 내심 받침이 없는 글자가 이 둘을 부를때 자연스러울 것 같았는데
태균이 녀석이 '민균'이라는 이름을 고집하는 바람에 태균이의 동생은 민균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2010. 11. 21. 일요일 아침.


태균맘	시골소년같은데 귀여운 사진이다..한참 놀다가도 꼭 민균이를 안아본다고 한다..	x {01.05}


박지인	민균이라는 이름 참 예쁜데요~ 둘이 닮았어요. ^^	x {01.18}




Subject :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2011-01-01

민균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태균이.
2010. 11. 17. 수요일.




Subject :	동생2	2011-01-01

그렇게 귀엽니?

8살 터울이라 그런지 태균이는 민균이에 대한 질투가 전혀 없다.
저렇듯 서투르지만 따뜻한 사랑을 줄 뿐이다.

2010. 11. 16. 화요일.


태균맘	거친 입술이 좋다고 자꾸 만진다.	x {01.05}


박지인	아.. 예쁜 사진.. 태균이가 정말 예뻐하는거 같아요.	x {01.18}




Subject :	목욕	2011-01-01

태균이 때를 생각하고 달려들었다가 기겁을 하는 민균이를 보고 물러났다.
좀 더 커야지 혼자서 목욕을 시킬 수 있을 것이다.

태균이가 쓰던 목욕통은 남에게 줘버린지 오래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아는 사람에게 받아쓰게 된 걸 보니 아이들의 물건은 돌고 도는 구나.
비록 여아가 쓰던 것이라 색깔이 핑크색인 것이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2010. 11. 13. 토요일


박지인	오마낫... 정말 신생아.. 예쁘다..	x {01.18}


태균맘	벌써 욕조에서 발버둥쳐서 목욕하고 나면 주변이 난리도 아니랍니다~	x {01.18}


박지인	하하하~ 아구.. 상상이 가네요. 좀있으면 오동포동 튼실 허벅지가 되시겠죠? ^-^ 전 그때가 젤루 귀엽더라구요. 다리 젤 짧던... ㅋ 아고, 부러워요~~	x {01.24}




Subject :	배꼽	2011-01-01

배꼽이 깨끗하게 떨어졌다.
2010. 11. 13. 토요일




Subject :	동생1	2011-01-01

동생이 집에 온 첫날.
태균이는 드디어 동생을 맘껏 안아볼 수 있게 되었다.
2010. 11. 9. 화요일. 아기가 집에 왔다.




Subject :	아기침대	2010-12-07

태균이 때도 그랬지만
저 침대를 물로 세탁을 해 버렸다.
잘 구르지 않는 바퀴가 불만이지만 만족스럽다.

민균이도 만족스러운지 잘 잔다.

2010. 11. 9. 화요일. 아기가 집에 왔다.




Subject :	드디어	2010-12-07

녀석이 집에 왔다.
출근길 버스 정류장에서 전화를 했다.
날씨도 추운데 내가 직접 데리러 가면 어떻게느냐고.
전날부터 이야기해서인지 은진이는 흔쾌히 그러라고 한다.

산후조리원으로 들어간 은진이는
아기하고 돌아오기 전에 공기청정기를 꼭 들여 놓으라고 엄포를 놓았다.
신기하게 토요일인데도 오전에 전화했더니 오후에 바로 설치해 줬다.
아기침대 뒤로 은진이의 엄포로 들여논 공기청정기가 보인다.

그리고 태균이를 위해 만든 장롱 두개, 그때 몇개 더 만들걸 그랬다.
2010. 11. 9. 화요일. 아기가 집에 왔다.


박제우	민균이가 집에 왔군요 ^^ 늦었지만 형수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태균이랑 민균이 건강하게 쑥쑥자랐으면 좋겠네요.	x {12.08}


	고마워 박대표, 오랜만이구나. 주형이가 자꾸 집들이하라고 하니까 날 잡으면 같이 부를께. 사업 번창하길 바라고....	{12.09}


박지인	아기가 집에 있으니, 분위기가 또 달라졌겠어요. 앗, 저거 뒤에.. 옷장.. ^^ 넘 멋지게 완성하셨네요. 대단한 아빠~~ 울남편도 쫌만 본받았으면..	x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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