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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받아 온 생일선물이다.
태균이 생일은 1월 9일이어서 아직 멀었지만 그즈음은 방학이라
미리 생일잔치를 한 모양이다.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친구의 엄마 : 태균아~, 생일선물 뭐 가지고 싶어?
정말 천진난만한 태균이 : 닌텐도요!(어른 손바닥만한 닌텐도)
그 친구의 엄마는 왠만하면 태균이가 갖고 싶은 선물을 사주려고 물은 모양인데
태균이의 말에 깜짝 놀랐을 것이다.
그 엄마는 팽이세트를 사주었고
태균이는 그 선물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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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마치려는데 태균이의 전화
"아빠, 우리 오늘 만났었지!"
무슨 말인가 했더니
아침에 잠결에 화장실에 소변보러 가며 출근준비하던 나를 보았다는 이야기였다.
몇시에 올거냐고 묻길래 10시쯤에 도착할거랬더니
"그럼 나 10시 좀 넘어서까지 안잔다!"
불과 두어달 전에는 9시 30분이면 꿈나라로 가던 태균이가
요즘에는 10~11시 사이에 잠든다.
은진이 : 이렇게 늦게 자니까 태균이 학교가면 밤늦게 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와도 걱정없겠네!
이런 엄마의 말에 태균이는 정말 그렇게 늦게까지 공부하고 와야 되느냐며 놀란다.
2009. 11. 24. 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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