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자라는 숲

제목: 한여름에 가을옷을...

사진가: * http://hi2003.com

등록일: 2005-08-25 21:52
조회수: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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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드라이버를 가지고
느슨한 부분을 조이는 것을 몇번 본 후로는
심심하면 드라이버를 들이댄다.

차로서는 공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태균아 드라이버로 긋지는 말아다오~"

주말에 은진이는
백화점에서 태균이의 가을 옷을 샀다.

아무 것도 모르는 태균이에게 물으니
검은색 상의가 좋다고 했지만 은진이는 하얀색을 샀다.

오늘 은진이는 기어이 검은색 옷으로 바꿔 왔다.
그리고는 아직도 더운 초저녁에 한번 봐 달라고
그 두껍고 긴 옷을 태균이에게 입히고야 말았다.

문제는 태균이가 그 옷을 벗지않고 한참을 놀았다는 것.
벗기려고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태균이는 너무도 완강했다.

얼마나 더웠을까?

200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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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태균아
네가 자라서 이차가 필요없게 되면 우리 성열이한테 물려다오....

2005-08-26
13:15:06
[삭제]

노리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2005-08-26
18:59:34

원석 지석
이모 차가 얼마야?-
어디서 샀어 너무 멎져

2005-08-30
08:01:21
[삭제]

태규니맘
어 조금 나가~~
파리에서 이모부가 낑낑대고 택시만한 크기 박스에 담아왔지~

2005-08-30
23:29:12
[삭제]

김은희
지금 생각해도 신랑이 그 차 사온건 정말 사랑으로밖에 설명이 안될듯.
실제로 보니 더 멋있구.. 두구두구 잘 간직해서 나중에 태균이 아이들한테 물려줘도 손색이없을듯해.
난 가끔 소비를 할때 이런 생각을 하지. "지금 당장 돈쓰는것보다 나중에 두고두고 생각해도 꼭 필요했어. 지금 아님 이런 기회없지" 라고 생각하면 사게 되더라구. 아마 태균이 차는 태균이가 어린 지금 아님 못샀을거구.
항상 소중히 간직해서 매년 태균이 성장 과정에서 훌륭한 배경으로 오래도록 남았으면 한다.

2005-08-30
23:35:34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