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놀이방 보내기

제목: 용산에서

사진가: * http://hi2003.com

등록일: 2006-02-03 22:34
조회수: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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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에서태균이 사촌 누나들과 단체사진.

친척(미국외교관)의 초대를 받아서 전쟁기념관 앞에서 모였다.

지윤이 머리보다 동상의 손이 더 크다.

의진이(핑크색 코트)는 자연스럽게 종이와 색연필을 꺼내 그림을 그렸다.
태균이도 졸라서 한장 얻었는데 뭘 그렸는지?

혼자서 잘 올라가더니 무섭다고 못 내려왔다.

태균이가 신기해 하며 잘 돌아다녔는데 시간이 없어 억지로 데리고 와 버렸다.
다음에 따뜻해지면 다시 가야겠다.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미국외교관(은진이 사촌)의 초대를 받아서 외교관 거주촌에 갔다.
얼마나 들어가기 힘든지.... 정문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혼자사는 집이 참 넓었다. 뒷마당도 있고....

태균이는 이날 미국산 초콜릿을 원없이 먹었다.
혼자서 껍질을 벗기느라 고생하고 있다.

벽난로가 신기한 태균이.
컵받침대를 벽난로 앞에 진열시키고 손도 못대게 했다.

CD꽂이가 특이하다.

의진이는 한 두어시간은 빨아 먹어야 없어질 것 같은 막대 사탕을 먹고 있다.
태균이와 나는 먹다가 포기했다.

집 안에만 있기 심심해 놀이터로 가는 중.

영화에서 본 외국의 조그만 소도시의 거리같다.
집집마다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걱정은 없겠다.

더 크고 좋은 놀이터가 있다고 했지만 너무 멀어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갔다,
태균이가 놀이터에 가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가장 재미있어 한 것은 공놀이였다.

정작 놀이터에는 관심이 없고, 놀이터 가장자리 언덕에서 공굴리며 노는 걸 더 좋아했다.

대치동의 천재 소녀 신현정도 같이

감기에 걸려 콧물이 흘러내린다.
코에 힘을 주는지 콧구멍이 커 보인다.

질리도록 공놀이를 하고 나서....
다치면 어쩔려는지
미끄럼틀에서 저렇게 쳐다보다가 그대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공원에나 가야만 나올만한 놀이터.
집 주변에서 이렇게 커다란 놀이터를 본 적이 없다.
농구코트가 있고 주위에 놀이기구가 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사람들이 없었다. 토요일 오후인데도....
아무튼 놀이터가 한두개가 아니랬으니까...

노느라고 지쳤다.

집 밖에 나온 이후 내내 태균이를 챙기는 현정이.

개똥을 발견한 태균이.

"아빠! 이리 와 봐. 여기 똥있어!"

싫다는 걸 기어이 불러서 똥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는 발로 꾹꾹 눌러 밟았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외국 꼬마가 장난감을 자랑하고 있다.
장난감 자랑을 한참 하는데 도통 무슨 말인지?
그래도 서로 장난감을 눌러보고 이소리 저소리 들려주고....

아줌마가 놀라서 입을 벌린 이유는
아마 개똥을 짓밟고 있는 태균이 때문인듯....

엄마한테 뛰어가더니
'good-bye~'라고 큰소리로 인사했다.
의진이도 서슴없이 'good-bye~'라고 말했다.

그때까지 개똥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태균이.

집들은 모두가 단층으로 되어있고 거리도 넓어 마음이 편안했다.도로를 빼면 전부 잔디가 깔려있다.

하트 모양의 귤.
모양은 이쁜데 맛은 별로.....

놀이터가 마음에 들었는지 아니면 공놀이가 재미있었는지
'매일 여기 오는 거야?'라는 태균이 말에 괜히 미안했던 하루........

2006년 1월 21일. 토요일. 용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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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먹꺼리, 볼꺼리에 초대해 준 효선이에게 고마운 하루였다..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어 했고, 태균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에 간 덕분에 친척들끼리 깊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울 태균이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은 도전되는 하루였다. 근데 왜 다른 어른들은 사진에 없나요?.. 울 홈피와서 사진 보라고 할려구 했는데 본인 사진 없어서 섭하겠네~~

2006-02-07
01:33:36

김은희
나두 좋은 구경했다. 역시 사람은 꿈을 가져야... 근데 사촌지간이라두 사실 영향을 많이 받으니 그래두 주변에 아이들이 다 잘 자라주어서 비록 태균이 친형제는 없어두 정말 좋겠다. 하여튼 좋은 환경들 잘 보면서 잘 키우면 좋겠네....
오늘은 눈이 많이 내린다. 애들하구 있다가 나가봐야지... 우리 애들 지금 거실에서 엄청 열중하면서 둘만의시간을... 아이들이 클수록 엄마는 점점 구경꾼이 되가는걸까? 하여튼 예전과 비교하면...

2006-02-07
1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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