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놀이방 보내기

제목: 새해 처음 찾아간 율동공원

사진가: * http://hi2003.com

등록일: 2006-02-03 21:14
조회수: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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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이 출근을 하루 앞두고 태균이와 점심도 먹을 겸 율동공원에 갔다.
가까이에 율동공원이 있다는 게 너무 좋다.

물 웅덩이에는 꼭 들어가 봐야한다.

조용히 공사하더니 어느새 책 테마파크가 문을 열었다.
공원 내에서 공사를 할때는 보기 싫더니만 만들어 놓으니 괜찮네.
2월에 그랜드오픈을 한다고 하니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다.

모든 체험학습이 공짜.

멀리 출입문에 태균이 자전거가 보인다.
밖에 필히 자전거 보관소를 만들어야 할 듯.

너무 마음에 들었던 야외 공연장의 훌륭한 계단.
태균이처럼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들과 장애인을 위한 거 겠지?

책 테마파크답게 분수도 책 모양이다.
여름에 오면 보는 것 만으로도 시원하겠다.

술래잡기 놀이도 좋지만 쇠에 슬었던 녹이 태균이 옷에 잔뜩 묻었다.

이렇게 사랑스런 아들을 두고 출근하는 은진이와
놀이방에서 집으로 돌아와도 엄마가 없어 실망할 태균이가 안스럽다.

환선: "은진, 3년만에 출근하는 기분이 어때?"
은진: (태균이를 가리키며) "눈물이 날 것 같아~"

*실제로 은진이는 출근 첫날 회사에서 찔끔 울었단다.

지저분하지만(사실 하나도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안든다)
요즘 즐겨하는 놀이.
신기한지 자주 즐겨한다.
은진이의 따끔한 꾸지람에도 불구하고....

미끄럼틀 계단을
태균이처럼 어린 아이들이 오르기에는 너무 힘들게 만들어 놨다.
계단을 좀더 많이 만들어서 쉽게 오르도록 했으면 좋겠다.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은진이가 순간 포착을 잘했다.
멀리 태균이 자전거가 보인다.

이렇게 밝게 웃으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
이상하게 가끔 눈물이 날 것 같다.

저렇게 이상한 자세로 내려와도
마지막에는 밝게 웃는다.

은진이와 나는
율동공원에 가서 태균이와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놀이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까봐
놀이터 옆을 지날 때는 태균이가 놀이터를 못보고 지났으면 할 때가 많다.

태균이가 저렇게 좋아하는 것을....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2006년 1월 15일. 일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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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던가.. 태균이가 잘 놀지 못하는것 같아 속으로 걱적했던 때도 있었는데
언제인가 부터는 너무 놀기만 해서 걱정이다..
분명 놀이방에서도 마구 돌아다니고 '오늘만 돌아다닐께요~'이런 말을 하며 다닐 것이 뻔하다..
출근후 집에 오면 앉히기가 쉽지 않다..
엉덩이가 너무 가벼워진 것일까?.. 남자아이는 엉덩이가 묵직해야 집중력이 좋다던데.......

2006-02-07
01:12:45

김은희
걱정을 마세요~~~ 분명한건 애들이 뭐든 열씨미하는것이 그야말로 집중력이 아닐까? 얼마전 어떤 책자에서 보니 장난이 심한 아이들이 아이큐가 좋다더라구. 난 재현이가 장난끼가 다분해서 좀 그랬는데 그걸보니 이해두 가더라구. 그냥 열씨미 뭐든 하다보면 엉덩이가 묵직해야할 상황에서두 충분히 그럴수있을듯함.
애들을 간만에 가르치다보면 남자애들은역시 활동적이구 의욕적인 아이들이 샌님꽈보단 훨씬 정이 가더라. 사실 사회생활 잘 해나가려면 지식보단 일단은그런면들이 있어야 이 험한 세상 잘 풀어가겠지?
활발해진건 내가 볼땐 정말 좋은 일인듯... 울상현이두 그랬음하지. 아직까진 형아하구만 대인관계를 하다보니 늘 동생포지션이야.
오랜만에 사진보니 태균이 아주 귀엽구 사랑스럽게 보인다. 언제나 행복을 유지하면서 직장일도 더욱 즐거워지길...

2006-02-07
10: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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