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자라는 숲

제목: 돋보기

사진가: * http://hi2003.com

등록일: 2005-07-19 02:02
조회수: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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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균이는 돋보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
낮잠 자는 것을 깨우는 일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지만
돋보기를 가지고 나서는 너무도 쉽게 깨울 수 있게 되었다.
이 한마디면 족하다.

‘태균아! 벌레 지나간다!!’

벌써 6개월도 더 지난 일이지만
태균이는 부산 할머님댁의 물고기를 기억하고 있다.
예전에는 우리에게 서운한 것이 있으면 울먹이며
‘코~ 잘래~’하며 안방의 침대로 올라가던 것이,
이제는 무조건 밖에 나가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는 정확한 발음으로
‘부산 할머니 집에 갈래!’라고 말한다.

200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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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이 사진속에 태균이는 완벽하게 자연을 배경으로 삼고 있네. 아이들에게 자연을 하나하나 일깨워주다보면 정말 변하는게 많아. 언젠가도 얘기했지만 제일 큰건 관찰력이지. 하나라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으며 자연물을 대화의 상대로 삼기도하지. 니가 좀더 관심을 갖구 (자연관찰을 필히 사서 읽히다보면 알게되는 것들이 무지 많지)다가가면 어느누구든 그 매력이 빠져들지 않을수 없을걸? 재현이도 선천적인 것 이상으로 후천적 영향이 있지. 오늘은 아침에 딩동댕에서 나왔던 '전기가 나갔어요'를 원더와이즈 씨리즈에서 찾아서 읽었는데 정말상현이가 얼마나 빠져들어가든지... 하루종일 잊을만하면 그 얘기를 한단다. 원더와이즈 괜찮지.
어쨌든 하나인 아들 좀더 자연속에서 감성적인 부분 키워주면서 넓은 그릇으로 키우길 바랄께.

2005-07-20
21: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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