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유치원 보내기

제목: 3월 1일 결혼기념일에

사진가: * http://hi2003.com

등록일: 2007-06-26 23:15
조회수: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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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8번째 맞는 결혼기념일이다.
모처럼의 가족사진을 찍으려는데 태균이가 협조를 안해준다.

태균이와 지석이와 원석이.
사촌형들과의 꿈 같은 날의 연속이다.
율동공원에 자주 와 봤지만 형들과의 시간이 더 즐겁다.

참 멋지게 날아간다.
새들을 발견한 아이들 '찍어! 찍어!'라고 고함친다.
참 찍기 힘들더군.

아이들의 모습이 좋은지 지나던 카메라맨이 촬영한다.

나를 찍어주는 원석이.

작은 처형과 함께.
태균이는 무엇때문인지 또 빠졌다.

뭘 보는 거지?

번지점프대 밑에서.
기어이 과자 하나씩을 사줬다.
멀리 자전거 옆의 지석이....
자세히 보면

울고 있다.
어쩌다가 과자를 몽땅 쏟아버렸다.

그래도 형이라고 과자를 나눠준다.

카메라 앞을 어슬렁거리는 태균이.
저러다가도 토라지면 '사진 찍지마!'라고 말한다.

율동공원의 '책 테마파크' 내에서.

원석이는 몇달 사이에 훨씬 의젓해졌다.

그림 앞에서 달랑 한장 찍었는데 눈을 감았다.

혼자서는 점잖다가도

엄마와 함께 서니 저렇게 장난꾸러기로 변한다.

얼마나 많은 돌을 던져대던지....

대리석에 새겨진 고추보더니 고함치고 만지고 난리가 아니다.

야외 공연장.
한적하니 좋다.
우리 아이들 셋 밖에 없다.

또 던지려고 열심히 주워 담는다.

정말 원없이 논다.

정말 오랜만의 가족사진이다.
우리 가족만이었으면 생각도 못할 사진이지만....
이상하게 남들에게 사진 찍어 달라는 말을 하지 못하겠다.

조카들과 함께 한 결혼기념일.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구나.
매년 뭘하며 지났는지 기억에 없는 걸 보니
그렇게 신나게 지내지는 않은 것 같아 은진이에게 미안하군.
"은진, 그렇지만 매번 공휴일이라 놀잖아."

점심으로 먹은 백합샤브샤브는 정말 꽝이었다.

2007. 3. 1. 목요일. 결혼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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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규니맘
머지않아 10년이 되네.. 10주년은 기대해도 될까?..
계획을 짜시요..그러겠지?..

2007-07-26
0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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