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ject  :  다 쓸 데가 있어    2006-07-19 

2006. 7. 9. 일요일.
참~고놈.. 말 많아~   {08.03}
 Subject  :  토마토    2006-07-02 

먹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잠자리에 들기전에 '아빠, 나 토마토 볼래' 하고는 창문을 열고는
플래시를 비춰서 본다.
침대 옆 창을 열면 바로 토마토가 곁에 있어 자주 그런다.

토마토는 작년만 못하지만 태균이 키를 훌쩍 넘어 버렸다.

2006. 6. 18. 일요일
하지만 빨갛게 익는거 외에는 전혀 관심없는 태균.. 올해는 방울 토마토를 한개도 먹지 않았다는 사실...   {08.03}
 Subject  :  이른 아침 이야기    2006-06-26 

지난 주에 어린이집에서 월드컵 경기장에 갔다.
거기서 보물찾기를 한 모양인데 태균이는 보물을 못 찾은 모양이다.
그 꿈을 꾸고 울음을 터트린 것이다.

태균이는 골드키위를 광적으로 좋아한다.
다른 키위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태균이에게 키위는 보물을 못찾은 슬픔을 잊게 해 줄 만큼 커다란 존재이다.

*은진이는 항상 태균이가 놀러가는 날 김밥 도시락을 싸준다.

2006년 6월 26일 아침.
서연맘 멋진 엄마~ x {06.27}
어린이집에 다니며 도시락을 싸게 될줄 정말 몰랐다..현장학습시 꼭 도시락을 싸오란다.. 회사 다니며 김밥싸기란 쉬운일은 아니지만 태균이 말고도 그날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지.. 김밥으로 두끼도 거뜬히 먹는 그 사람.. 누굴~까?..   {06.28}
 Subject  :  어제 늦은 밤 이야기    2006-06-20 

방에도 못들어가고 문앞에서 먹는 라면.
오랜만에 잘 끓여져서 국물까지 정말 맛있었다.

몸이 아프다고 빨리 오라길래 거짓말인줄 알았다.
부랴부랴 집에 와보니 정말 몸이 불덩어리였다.
결국 은진이는 다음날 회사에 못갔다.

삼겹살을 먹었는데도 집에 오니 배가 고팠다.
서연맘 이것저것 신경쓰느라 무리하셨나보다....빨랑 나으셔요~ x {06.20}
나 정말 아팠는데 태균아빠가 의심을 했다니.. 누가 자기처럼 양치기인줄 아나~~ 이젠 좀 괜찮아졌는데 너무 누워있었는지 등이 좀..   {06.21}
김주현 전 애기 엄마가 아프면 왠지 불안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참고로 전 몸이 안좋으면 물을 엄청마십니다. 몸을 물로 만들어 버리죠..그러면 생각보다 악화도 안되고 빨리 회복되더군요^^ x {06.21}
성미아빠.. 태균이와 제가 아플때면 의사같은 댓글을 많이 남기시고.. 보기와 다르게 참 자상하시네요.. 사실은 침 삼키기도 힘든데요~~ 고마워요.. 물 마시러 갑니다~~   {06.22}
한철후 와이프 아픈게 가장 힘들어요. 그 동안 저의 일이 아니었던 일들이 고스란히 제 몫이 되잖아요. 무엇보다 아기 달래고 놀아주는 일이 얼마나 힘들던지... 제가 아픈게 몸,마음 다 편하더라구요... 나쁜 남편이죠... 하지만 사실이예요..어쨋거나 건강유의하시고 빨리 쾌차하세요 x {06.22}
둘이서 친구 맞나보네요.. 태균아빠가 태균이나 내가 아플때 하는 말이 있죠.. "아픈거 아빠한테 다 줘~""여보, 아픈거 나한테 다 줘~".. 울 시어머니 아시면......   {06.28}
 Subject  :  박지성 사인볼    2006-06-20 


승훈이(언론인 연합회 기자)한테 박지성 사인볼을 받아왔다. 거의 강탈하다시피....
박지성이 귀국했을때 인터뷰하고 받은 것인데 태균이 가져다 주라고 했다.
호프집에서 서빙(serving)하는 아가씨가 얼마나 탐을 내던지....

공을 잘 가지고 놀던 태균이가 박지성의 사인을 본 모양이다.
나를 부르더니 하는 말:

"아빠! 누가 공에 낙서했어?"

2006. 6. 17. 토요일.
금요일날 또 술자리를 갖는라 늦어서 기분이 좀 그랬는데 뜻밖에 반가운 선물을 가져다주어 맘이 풀렸다~.. 그냥 축구공도 아니고 박지성 싸인까정~~   {06.21}
 Subject  :  어디 갔을까?    2006-06-09 


2006. 6. 6. 화요일.
보름이 멀다하고 아픈건 뭐니?.. 참 알수 없는건 태균아빠와 컨디션이 안좋을때 꼭 태균이가 아프다는 사실이다.. 태균이가 건강하려면 엄마, 아빠가 컨디션이 좋아야할텐데..   {06.12}
태균이 외삼촌 컨디션을 사먹어.. x {06.13}
태균이 외숙모 썰렁..... x {06.13}
그 컨디션이 이 컨디션으로?..잼난다~~.. 내외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요~~   {06.14}
 Subject  :  일찍 일어나도....    2006-06-09 

2006. 6. 5. 월요일 아침에
아침이면 졸릴텐데, 항상 벌떡 일어나서 이방 저방 아빠가 있는지 찾곤 한다.. 태균인 아빠를 넘 사랑한다..아빠 역시.. 그들은 세상에 둘도 없는 "찰떡~"   {06.12}
 Subject  :  혓바늘    2006-05-23 


우유를 마시면서도 괴로워 눈물이 맺혔다.
병원에 들렀다가 동물병원 앞에서 강아지를 보며....



태균이가
3~4일 혓바늘로 고생했다.
자신의 새끼손톱만큼 커진 혓바늘은
밥을 입에 넣지도 못하게 했다.

일요일에는 더욱 심해졌다.
혀에만 두군데에 커다란 혓바늘이 돋았다.
약을 먹이고 발라도 소용이 없었다.
자신도 너무 괴로운지‘그만 아팠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울었다.

매일같이 자정이 넘도록 우느라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새벽에도 별반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태균이가 많이 아파봤지만
이렇게 오랬동안 고생하기는 처음이다.
수두를 앓았을 때도 이만큼 고생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먹지 못한다는데 가장 큰 문제가 있었는데
덕분에 빈속에 약만 잔뜩 먹었다.

화요일 아침 일찍 일어난 태균이가 배가 고프다며 국수를 먹고 싶다고 했다.
새벽에 도착한 외할머니가 끓여준 국수를 맛있게 먹으며 서서히 회복되어갔다.


*혓바늘에는 꿀과 참기름을 발라주자.
2006년 5월 13~16일.
수두보다 무서운 혓바늘~~~~~..그 이후 오렌지를 잘 먹는다.. 비타민을 좋아한다나~~   {05.25}
성미아빠 요즘 수두가 유행이라는데....수두도 조심하세요..성미는 지금 수두 중입니다 그리고 어제 유치원 친구 한명이 또 수두에 걸렸다네요 성미는 심하게 하지는 않지만 전염성이 심해서 유치원을 쉬고 있지요 x {05.26}
 Subject  :  징조    2006-05-23 


토요일(13日) 아침.
일어나자마자 혀가 아프다고 한 것을 별신경쓰지 않고
코엑스에 데리고 갔다.

태균이가 전혀 반응이 없는 아쿠아리움을 구경하고(연간회원권을 샀기 때문에...)
영어선생님이 책(최근에 구입한 JY book)을 읽어주는 반디서점으로 갔다.
영어선생님의 율동을 빠트리지 않고 그대로 따라하는 태균이.
'어린이집에 보낸 효과가 있구나'하고 생각했다.

점심 때부터 아프다고 밥도 잘 먹지 못하더니
급기야 저녁에는 열도 나고
우느라 잠을 이루지 못했다.

먹지도 못하고 일찍 잠이든 태균이는 울다자다 울다자다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12시가 넘어서 배가 고픈지 우유를 달라며 깨어났다.

2006년 5월 13일.
아쿠아리움 연간회원권은 어쩌라고 태균이는 "엄마, 상어보러 가기 싫어~".. 3번에 질렸나보다.. 아까운 연간회원권.. 혀가 아팠는데 처음 본 율동이어서인지 카네이션도 만들고 참 즐거워 했다.. 집에 와선 선생님 놀이도 하고..하지만 다음엔 안간다고 한다.. 어찌된 건지..   {05.25}
 Subject  :  숨바꼭질    2006-04-22 

"아빠, 숨바꼭질 하자요"
놀이방에서 높임말을 쓰니 평상시에 곧잘 높임말을 쓰는데
한가지 어색한 것이 있다.
그것은  '~하자'를  '~하자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예전의 숨바꼭질은 이불 속에 숨어서 찾아보라고 큰소리 치는 것이었다.
이제는 그도 질렸는지
자신이 즐겁도록 스스로 '숨바꼭질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그것은 자신이 술래가 되어 숨을 곳을 정해주고 찾아내는 것이다.
내가 숨은 곳을 알고 있으니 급할 것 없이 살금살금 다가와서
능청스럽게 찾아내고는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술래는 항상 태균이가 독차지한다.
자신이 지정해준 장소에 숨지않으면 저렇게 큰소리 친다.

4월 1일 토요일.
태균이와는 이렇게 놀아줘야 하나보다.. 그런 때문인지 아빠만 찾는다..반성^^~   {04.26}
 Subject  :  못살아?    2006-04-03 


TV라면 넋을 잃고 보던 태균이가
엄마에게 철저한 교육을 받은 후로는 변했다.

'여기도 테레비가 켜 있네. 내가 못살아!'
엄마가 언젠가 무심코 했던 말을 기억하고 따라 한 것일 것이다.

"태균아, 못살겠다는 말을 알고나 하는 거냐?"

2006년 3월 25일 토요일
태균아~~.. 라디오 광고에서 그러지.. 아이들 말은 엄마, 아빠의 거울이라고~~.. 미안... 어린 태균이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고 말았구나.. 근데 그때 그 말은.. 태균아빠~"내가 속터져".. 더 미안하네~~   {04.07}
 Subject  :  장난 한번 했다가    2006-03-29 

2006. 3. 18.
김은희 역시 아빠들은 아이를 더 사랑하는거같다! x {04.03}
그래서 그런지.. 태균인 아빠가 먼저 집에 오면 좋겠다고 해~.. 그리고 아빠가 오면 엄마보다 확실히 더 반긴다니깐~   {04.07}
 Subject  :  백설공주    2006-03-14 

하루종일 책꽂이를 만들었다.
집에 같이 있으면 태균이가 나무와 벽돌을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를 보고 온 태균이는
사포에 갈려 사방으로 날리는 나무가루를 온몸으로 맞으며 베란다를 떠나지 않았다.

2006년 3월 1일. 수요일. 결혼기념일.
백설공주 헤어스탈을 어떻게 알았지?.. 왕자가 나왔었는데 중간 쉬는 시간에 화장실로 양치질하러 가는걸 보더니 "엄마, 왕자가 치카하러간다~".. 차라리 나타나지 말지.....   {04.22}
 Subject  :  사내다운    2006-03-07 

주차장 입구.
멀리서 차가 나오는 것을 보며
가만히 서 있던 태균이가 후다닥 뛰기 시작했다.
워낙 순식간의 일이라 놀랄 틈도 없었다.
차가 나오는 길을 가로 질러 달리던 태균이가 비틀거리더니
신발이 벗겨졌다.
길을 무사히 건너고 돌아서더니 울기 시작한다.

"으앙~ 신발~ 신발~"

제 딴에는 넉넉히 건너리라 생각했을텐데
달리는 도중에 신발이 벗겨져서 깜짝 놀란 모양이다.

2006년 3월 4일 토요일. JY book만 파는 서점 앞에서....
 Subject  :  놀이방    2006-02-18 


그동안 아침저녁으로 태균이를 돌봐주시던 장모님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태균이를 오전반에서 종일반으로 옮기게 되었다.
너무 빨리 다가온 최악의 상황(낮동안 태균이를 돌볼 사람이 없는)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걱정거리를 안겨주었다. 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

저녁 7시 30분.
은진이보다 먼저 놀이방에 도착했다.
현관에서 벨을 누르자
선생님은 나를 처음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태균아, 아빠 오셨다."라고 말했다.

나는 벨만 눌렀을 뿐 한마디도 하지 않았었다.
태균이 혼자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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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선생님과 젊은 여자선생님은
나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담담하게 물었지만
'저녁 7시 30분까지 태균이를 놀이방에 맡겨 두는 것은 무리입니다'
라는 말처럼 들려왔다.

2006년 2월 14일. 화요일.
태균이가 종일반으로 옮긴 첫날.
태균이 나이 만 37개월 5일에....


이틀 후.
장모님이 예고도 없이 2시에 태균이를 찾아 놀이방에 가신 모양이다.
다른 아이들은 집에 가는데
혼자 남는게 싫었는지 엉엉 울고 있더란다.
결국 장모님도 같이 울었다는....
동생 오빠 나처럼 같은 단지내에서 오후만 돌봐주는 아줌마를 찾는것이 어떨지?? 일반 가정집이 놀이방보다는 낮겠지 .. 우리단지에도 게시판에 아기돌봐주실분 하고 붙어 있더라구.. x {02.20}
 Subject  :  에버랜드    2006-02-18 

은진이가 회사에 다니자 주말의 시간이 물 흐르듯 지나가 버린다.

눈 깜짝할 사이에 월요일이 된다.

그 많은 시간이 다 어디로 간 것일까?

태균이가 놀이방에 다닌지가 한달이 다 되어간다.

어느정도 적응이 된 듯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태균이보다 우리의 마음이 약해진다.

은진이는 낮 동안 회사에서 보낸 시간을 만회하려는듯 퇴근 후에 태균이에게 집중한다.

주말에는 태균이를 위해서 더욱 많은 걸 하고 싶어한다.

아이를 둔 부모가 맞벌이를 한다는 건 보통 강한 마음을 먹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다.

2006년 2월 11일 토요일. 에버랜드를 다녀와서....
 Subject  :  꼭 영어로 얘기해야 되는거냐?    2006-02-15 

도라가 영어로 말하니 자신도
영어로 말해줘야 되는 줄 아는 모양이다.

꼭 영어로 얘기해야 되는거냐?

2006년 1월 23일. 월요일.
태균이가 광적으로 좋아하는 '도라도라의 영어나라'를 보다가
최영수 너무 잘 그리셨다~~ x {03.03}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03.06}
김주현 환선아 영어로 말해줘야 하는 것 아냐.....우리딸도 목이 터져라 외치던데.... x {04.03}
 Subject  :  윷놀이가 아니야    2006-02-13 

벽난로에 흠뻑 빠져있던 태균이는 공기받기 놀이로 관심을 돌렸다.
아빠와 현정이 누나가 하는 공기 놀이를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누나의 공기를 빼앗아 던지며 외쳤다.

"걸~"



지난 12월 마지막 목장모임에서의 윷놀이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2006. 1. 21. 토요일
도도 아니고 꼭 윷이라더라~   {02.14}
 Subject  :  미운 게 많아~    2006-02-13 

혼자 떨어져있던 태균이는
저녁에 나타나
밥 먹자고 하는 엄마가 미웠나 보다.
맘이 상해있는 태균이 기분 맞추느라 많이 참아주는데, 언제까지 참야야하는지..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태균이.. 퇴근후 쉴새없이 옆에서 말걸고 하루일과를 물어보는데.. 앞으로 어떻게 바뀌려나~~   {02.14}
 Subject  :  플래시    2006-02-13 

잠들기 전.
뭔가를 찾으려고
불을 켠 은진이 보고....

2006. 1. 15. 일요일.
한달이 지난 지금은 플래시, 어디에 사라졌는지.. 애들의 호기심이란...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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