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ject  :  수학천재    2006-11-27 

아침 --------------------------------------
수능치르는 날이라 늦게 출근했다.
시간도 여유가 있어 전날 마신 술때문에 라면 반쪽을 끓였다.
모른 척 하고 있던 태균이는 라면이 다 끓여지자
'나도 라면먹고 싶다'고 한다.
그럴 줄 알았으면 하나를 다 끓일 걸....

태균이가 현관까지 마중나왔다.
'아빠 갔다 올께'라고 현관문을 닫고 부랴부랴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는데 전화가 왔다.
'안녕히 다녀오세요'라는 말을 듣지 않고 갔다고 태균이가 운다고....
결국 태균이가 전화를 받더니
'안녕히 다녀오세요'라고 말하더니 전화를 끊는다.


저녁 --------------------------------------
99까지 세더니 100은 모르겠다고....
100을 가르쳐 줬더니 101부터 세기 시작한다.

영어로는 30까지 세는 천재 태균.

2006. 11. 16. 목요일. 태균이 나이 만 46개월 7일.
태규니맘 남들이 그러는데 원리만 알면 다 한다네요 태균아빠님~~..그래도 어찌나 놀랐는지.. 그치?.. x {12.01}
 Subject  :  지갑    2006-11-25 


버스 계단에 매달려 판교톨게이트를 향해 열심히 달려 가는 중

은진이 모닝콜을 했는데 태균이가 받았다.
잠이 채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다짜고짜 하는 말....

2006. 11. 8. 수요일.
장미 핸펀이랑 지갑은 이제 목에 걸로 다니세요...^^;;; x {11.27}
그러다 목걸이까지 잃어버리면 어떡해?   {11.27}
 Subject  :  샤워 하다가    2006-11-20 

태균이의 너무도 진지한 표정의 질문.
얼마나 놀랍고 귀여운지....
2006. 11. 2. 목요일.
성미 딸아이도 목욕을 할때면 항상 진지하게 물어본다...아빠 왜 남자만 있는거야... 새단장을 했구나... x {11.22}
이렇게 빠른 시간에 .... 새벽에 일어난 거야? 잠을 안 잔거야?   {11.22}
낮에 마신 커피 2잔 x {11.23}
태균맘 과테맞지?..댓글 보면 전화 좀 주라...... x {11.28}
 Subject  :  전화    2006-11-16 

2006. 11. 6. 월요일
장미 교원의 일급 비밀인 대선밴님의 생일~. 올해는 여러 사람들이 축하해줘서 제 눈물이 났을뻔 했습니다. 부서 바뀌어서 좋죠? x {11.21}
수니도 내 음력생일을 기억하더군.   {11.21}
그렇게 많은 축하 글을 받아오는 비결이 뭐요?..   {12.01}
 Subject  :  자동차    2006-11-08 

대학선배가 맛있는 참치회를 사주며
여러가지 인생사는 이야기, 사업이야기 등등을 해주었다.
그리고 태균이 가져다 주라며 여러가지 선물도 주었다.
만나기 전에 태균이 나이를 물었었는데 그게 이 자동차를 주려고 했던 모양이다.
두세번 만났을 뿐인 선배여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 걱정 했었는데
너무 편안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대리운전을 통해 집앞까지 바래다주는 풀서비스를 받았다.

태균이는 작지만 새로운 자동차의 기능과 속도에 반했다.
혼자 재미있게 자동차를 가지고 노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예전부터 있던 커다란 자동차를 가지고 끼어들었다.
건전지가 약해져서 요란한 소리에 비해 너무도 느린 자동차를 보고 태균이가 묻는다.
어떻게 천천히 가게 만들었는지...
태규니맘 쇼핑백 가득 들은 선물.. 늦은 것도 용서가 되더만... 역시 난 선물에 약해.. x {11.08}
 Subject  :  베란다에 내리는 비    2006-11-01 

식물에도 의식이 있다고 믿는다.
 Subject  :  무슨 꿈을 꿨길래?    2006-10-30 

퇴근 후 9시가 넘은 밤.
은진이가 야근으로 늦는다기에
컴퓨터로 피터팬을 보여주었더니 너무 신났다.
그동안 책으로만 보아오던 피터팬의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신이 날까?

새벽 일찍 일어났으니 일찍 꿈나라로 가리라는 우리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너무 많이 잔 모양이다.

12시가 넘어서도 안자겠다고 난리가 아니다.
결국 모든 걸 은진이에게 맡기고 지친 내가 먼저 잠들어버렸다.

2006. 10. 26. 목요일.
아침엔 "그래, 아침형 아이로 잘 해보는 거야~" 허나 밤은 너무했다.. 어린이집을 다닌 이후 처음인 것 같았다..   {11.01}
 Subject  :  냄새    2006-10-28 

내가 흐뭇했던 건
태균이의 수선떠는 귀여운 모습 때문이기도 하지만
4살배기 태균이의 입에서 나온 '고약하다'는 단어 때문이었다.

2006. 10. 24. 화요일.
태균인 고자질 쟁이래요~.. 절대 그냥 지나치질 않네.. 태균이의 고자질 보다 더 놀라운건 태균아빠의 기억력이다.. 잊고 있던 사건들이 며칠후면 그림으로 등장하니.. 더 깜짝 놀랜다..   {10.29}
 Subject  :  호루라기가 변기에 빠진 날    2006-10-24 


변기에서 꺼낸 호루라기를 비누로 몇번이고 씻어서 햇볕드는 곳에 걸어 두었다.
2006. 10. 22. 일요일 오후
연우맘 태군이 살짝쿵 나온 엉덩이 넘 귀여워요. x {10.26}
난 태균아빠의 옆 살에 색칠이라도 해주고 싶은걸까?..   {10.29}
 Subject  :  만두콩?    2006-10-19 

퇴근 후.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태균이가 어린이집에서 배운 것을 자랑하고 싶은 모양이다.

태균이는 어린이집에서 배운 것을 얘기하길 좋아하는데
나에게 '건전지에는 에너지가 들어 있다'는 말로 놀라게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태균이가 잠들자 이제는 은진이의 가위질이 나를 놀라게 한다.
목욕탕으로 억지로 끌고 가더니 길었던 나의 앞머리를 싹뚝싹뚝 잘라버린다.
그러더니 '미용실이 뭐 있어!'라고 자신있게 말하더군.

2006. 10. 18. 수요일.
성미아빠 애들이 귀속말을 재미있어 하는것 같군요... 멋진 헤어디자이너가 부럽군여..^^;; x {10.20}
혹시 어린이 집에서 친구에게 귓속말로 전달하기 뭐 이런거 하지 않았을까 싶다..   {10.20}
김은희 진짜 넌 머리 자르는데 감각있는거 같아. 아마 남편 머리두 멋스럽게 잘랐겠지? 예전에 태균이 머리랑 니 머리 자른거 보고 나로선 무지 감탄했었거든. x {10.24}
태규니맘 울 남편이 미용실을 자주 못가서 보다보다 못해 벼루고 한건데.. 영..날 아직도 신뢰하지 못해..술취해서 들어온 날 한번 날 잡아서 실력을 보여주려구..ㅎㅎ x {10.27}
 Subject  :  경찰이다!    2006-10-18 


퇴근.
현관문을 들어서니
경찰대학 견학을 다녀온 태균이가 멋진 폼으로
'경찰이다! 경찰이다!'라고 소리치며 호루라기를 입에 문다.
호루라기에는 경찰마크가 그려져 있다.

그 호루라기를 손에 꼭 쥐고 잠자리에 들었다.

10. 12. 목요일.
이렇게 하는 것도 당연해 보이고, 어느새 태균이가 다 커버렸어.. 그래도 열심히 감동하고 그림까지 그린 태균아빠~~응원해 줄께~~..   {10.20}
 Subject  :      2006-10-02 

일요일 오후.
밤을 따러 갔다.

밤나무에 올라가 마구 흔들어대니
모자를 꾸욱~ 눌러쓴 혜연이의 머리위로
방심하고 밤나무 밑에 있던 은진이의 등으로
밤송이가 비오듯 떨어진다.

한바가지 정도 밤을 수확한 태균이는
어느새 지루함을 느끼고 소리치기 시작한다.

2006. 10. 1. 일요일 오후. 광교산 초입에서
 Subject  :  슈렉    2006-10-02 

최홍만이 K-1에서 벤너와 격돌하던 시각.
작은 방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거실에서 슈렉을 응원하는
간절하지만 조용한 태균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몇번이고 슈렉을 보아서 결과를 훤히 알고 있지만
태균이는 슈렉이 용감하게 싸우는 장면에서는 언제나 긴장한다.

태균이만큼 간절히 응원했다면
최홍만이 이겼을지도 모르지....

2006. 9. 30. 토요일 저녁에....
연우맘 대선밴님 그림 잘 그려서 좋겠다. 상황이 정말 한눈에 보이네... x {10.26}
 Subject  :  인형극    2006-09-12 

지난 토요일에 태균이는
에버랜드에 가서 병아리를 가지고 한참을 놀았다.
병아리를 좋아해서 병아리 앞에만 가면 떨어지려 하지 않아
여간 고생이 아니다.

엄마가 그려준 병아리에 열심히 색칠을 하더니
가위로 하나하나 오린다.
그러더니 갑자기 인형극을 보여준다며
우리보고 핸드폰을 끄라고 하더니 엄마 핸드폰은 확인까지 한다.

어미 닭까지 그려 놓고는 형과 동생만 등장시키더니
'끄읕!'하고는 이야기를 끝낸다.
태균이의 행동이 너무도 귀여워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2006. 9. 11. 월요일 저녁에.....
중간에 "자 자~." 빠졌다..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잔뜩 기대했건만.. 너무도 빨리 끝나버린 인형극에 무지 아쉬웠다..   {09.13}
서연맘 근데 태균맘님은 집에서 맨날 분홍옷만 있나봐요...ㅎㅎ 태균이도 맘은 길게 하고싶었을꺼예요~ 보고싶네요 태균이 x {09.18}
태균아빠의 무관심 때문에 난 분홍옷 뿐이야~~ 맞아,, 태균이의 표정이 뭔가 아쉽고 쑥쓰러워 했어..   {09.18}
김주현 잴 재미있는 인형극이고 이야기다...이 짧은 글에 가정의 많은 행복이 묻어나오네 x {09.21}
귀염댕이연 넘 귀여워요...^^ 정말 은진씨 옷 좀 이쁘게 그려주세요. 본인 옷만 이쁘네... x {10.26}
 Subject  :  거짓말    2006-08-29 

아르바이트로 바쁜 은진이.
밤 10시 정도까지만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얼마전에 컴퓨터방을 태균이 방으로 꾸며주려 컴퓨터와 책상을 거실로 꺼냈더니
집중이 되지 않아 작업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오후 2시 30분이 넘어 태균이를 데리고 에버랜드로 향했다.
에버랜드에 간다는 기쁨때문에 밀려오는 잠을 참던 태균이.
에버랜드가 보이자 흥분하며
"아빠! 나 잠 다 잤어!"라고 말한다.(사실 뒷자석에 누워 있었지만 잠들지는 않았었다.)

예상한 것 처럼 정문 주차장은 만차라며 다른 주차장으로 가라고 안내원이 말한다.
오전에 일행이 들어가서 데리러 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이라 그럴 듯 했는지 들어가라고 한다.

그런데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태균이가 묻는다.
"아빠, 왜 거짓말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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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은진이의 바람대로
태균이와 나는 밤 늦은 시간에 집에 도착했다.

태균이는 에버랜드의 물대포에 광분했고,
우리는 비옷을 입었음에도 온 몸이 물에 흠뻑 젖었다.
덕분에 태균이는 팬티에 비옷을 입고 집으로 왔다.
곤히 잠이 든 채로....

2006년 8월 27일. 일요일.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에버랜드에서....


* 지난 주에  흠뻑 젖은 채로 닭고기를 먹은 것을 기억하고서는
이번에도 물대포에 광분하며 놀고나서 말한다.

"아빠, 배 고프다. 닭고기 먹자."
김은희 그래서 요즘 연락이 없구나. 난 하두 연락이 뜸해서 어디갔나했지. 바쁜게 부럽다. 난 요즘 몸이 안좋아서 의욕상실이야. 정말 집에서 누워만있을때두 있으니.. 애들은 지들끼리 있구. 입맛이 너무 없어. 통 잘 먹질못하니 기운이 하나두 없네. 시간 한가해지면 연락줘. x {08.31}
서연맘 아르바이트 까정..정말 부지런하시네요.. 9월에 얼굴 보겠네요..보고싶어요~~~ ^^ x {09.01}
부지런하다기 보다.. 좀 그렇게 됐네.. 서연이랑 같이 보면 좋으련만 우리 모임이 좀 그렇지..   {09.03}
서연맘 서연이 껌딱지 되어서 아마 모임때 데꾸 나가야 될거예요..ㅎㅎ x {09.03}
 Subject  :  그게 왜 궁금하니?    2006-08-29 


탄천의 야외 수영장에 다녀온 태균이.
수영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갑자기 어뚱한 질문을 한다.

밤이 되었는데 뒤척이며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어깨가 빨갛게 타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된다.

올 여름 몇번의 물놀이로 인해 태균이의 어깨 부위가 까맣게 탔다.
 Subject  :  눈물의 의미    2006-08-16 


책을 읽어주다가
'엄마도 언제가는 할머니가 된다'는 말에 태균이가 울음을 터트린다.
언제까지나 태균이와 함께하고 싶지만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는 것.
아무 것도 모를 것 같은 태균이가 엄마가 할머니가 되는 것이 싫다고 우는 모습이
고맙기도 하고 먼 훗날의 일이지만 가슴 한구석에 묘한 감정을 일게 한다.

문득문득 부모님이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이 안타깝듯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눈물로 이야기하고 있다.
어느덧 태균이도 삶과 죽음의 의미를 인식하게 된 것일까?

2006년 8월 13일. 일요일.
김주현 태균어머니의 책읽어주는 모습은 언제나 감동입니다 저도 많이 읽히기보다 읽어주려고 노력합니다만.....쉽지가 않네요... x {08.19}
근데 호칭이 어찌 좀 그러네여.. 가끔은 태균이가 엄마를 향한 마음을 확인도 할겸 장난을 쳐요.. 언젠가는 할머니된다구요.. 굵은 눈망울이 떨어진답니다..   {08.19}
김주현 ㅋㅋㅋ 그러네요...할머니란 말이...너낌이 강한가보네요.. x {08.22}
 Subject  :  정말 구경만 할거냐?    2006-08-13 

아침부터 밥보다 먼저 아이스크림을 찾는 태균이.
교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왔는데도  
집에 오자 밥보다 먼저 또 아이스크림부터 찾는다.
못 먹게 하니 그냥 구경만 하겠단다.

2006. 8. 6. 무더운 일요일.
 Subject  :  롯데월드에서 일어난 일    2006-08-08 

2006. 8. 4. 금요일. 롯데월드에서
김은희 그랬구나. 근데 울상현인 뭐 하고있었다니? 잘 따라 다녔어? 애들은 정말 금새 잃어버릴수있다니까... 울재현이도 살짝 그랬었는데 다행히 워낙 고음으로 소리치니까 그래두 찾겠더라. x {08.09}
서연맘 정말 깜짝 놀랐겠어요..서연이도 종종 사라져 버려서...십년감수했겠어요..애들은 그런 엄마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x {08.09}
태균아빠가 상현이를 빠트렸네.. 상현이도 없어지면 대책이 안선다는 생각으로 꼭 잡고 갔지.. 정말로 머리가 멍~해지면서 태균아빠의 얼굴도 떠오르면서.. 롯데월드의 출입문을 잠궈야한다는 생각과.. 짧은 시간에 별생각이 다들더라구...허나 태균인 자기가 엄마를 잃어버린건지 뭔지 잘 모르는것 같은 태평함!~ 개구리놀이기구에 신났는지 에버랜드보다 더 좋단다~~   {08.10}
 Subject  :  눈물 닦아 주지마!    2006-08-04 

2006. 8. 4. 금요일.
저러구 10분은 운다.. 혼내면 용서해 달란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텐데 꼭 혼내야 끝이난다.. 우는 태균이 보다 신랑이 너무도 밉고, 꿀꿀한 아침을 태균이와 맞았었다...   {08.08}
미안해~. 마시고 싶어서 마신게 아냐.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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