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자라는 숲

제목: 베란다는 나의 영토

사진가: * http://hi2003.com

등록일: 2005-05-18 00:22
조회수: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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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릴 수가 없을 것 같다.
저렇게 물을 뿌리고 나면 토마토나무의 절반이 쓰러진다.

2005. 05. 14. 토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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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태규엄마에게.
저러구 놀아야지. 다 피가되고 살이되는 소중한 추억이 되겠지?
나 어제는 뒷산 웅덩이에 가서 올챙이랑 개구리알을 잡아 왔어. 개구리도 봤구. 신기해. 우리 뒷산이 가만 보니 보물창고같더라구. 태균이 데리구 꼭 와. 오늘은 남한산성 일대에 사슴벌레가 살고 있단 정보를 듣고 거기 가볼려구. 등산도 하구 벌레도 잡아보구 할려는데 모르겠네. 태균이 감긴 괜찮니? 우리 새언니는 유자차가 정말 좋다더라. 아무래도 비타민이 좋겠지. 담주에 연락하자.

2005-05-21
07: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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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규니맘
재현이랑, 상현이는 유치원에서 하는 현장학습을 벌써 다 하는구나..
곤충 연구가, 탐험가.. 뭐 이런 계통으로 꿈을 심어줘도 좋겠네^^.
환경이 주목 받는 시대니....

2005-05-22
00: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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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안그래도 아이들 데리고 다니니까 성향이 딱! 나오더라. 남편이랑 자꾸 얘기하는데 재현인 확실히 연구하는 기질이 있어서 생물학분야가 좋을것 같고 상현인 한곳에 몰입을 잘하더라구. 건축학이나 공학쪽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어릴때부터 방향을 잡아주면 좋겠지. 문득든 생각인데 난 왜 꿈을 적극적으로 갖고 이루지 않았을까 하는 큰 아쉬움이 들더라. 우리 아이들만큼은 꿈을 확실히 갖고 그걸위해 어릴때부터 취미 생활을 할수있음 정말 좋을것같아.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에 노출시켜주다보면 아이의 성향이 도드라져 보이더라. 정말 중요한거지. 태균이도 열심히 관찰해보렴. 어제 남한산성 결국 가서 꽤 힘을 들였어. 사슴벌레 대신 큰허리노린재라는 대단한 곤충을 잡아왔지. 주말 잘 보내구 담주에 보자.

2005-05-22
09: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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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그 책 아줌마있잖아. 한번 대판 한 아줌마. 나 오늘 그 아저씨한테 세계명작 하나 샀어. 엄청 싸게. 네버랜드 80권인데 92만원짜리 35만원에. 엄청 싼거지. 명작동화는 필수라 하나 사줄려했는데 마침 오늘 분당에 왔다고 해서 지우 언니랑 같이 샀어. 근데 그 아저씨가 아줌마보단 훨씬 낫더라. 그리구 나 이사가. 도봉산역 한신 아파트로. 7월 8일날. 여러 이유로 생각했는데 마침 집도 금방 나갔고 세도 금방 구했어. 도봉산과 수락산의 중간에 있는 공기 좋은 자연친화형 아파트야. 나 이사가면 너 만나는거 지금만큼은 힘들어도 지금처럼 연락하며 지내자.

2005-05-26
18: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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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진짜 애들은 활동을 마니 하면 여러모로 모든게 잘 되더라. 밥 잘먹지 똥 잘 누지 신진대사 활발하니까 잘 크고... 그래서 이 땡볕에도 나가서 놀게한다니까. 요즘은 상현이가 확실히 바깥맛을 알아서 형보다 더 신나게 논다니까. 노는게 확~ 달라졌어. 너두 태균이 이왕이면 활동적인거 자꾸 시켜. 특히 자전거에 재미붙이는건 필수같아. 그래야 그 다음단계들도 할걸.(롤러브레이드 등등) 상현이 자전거 별루루 생각했는데 그래도 자꾸 타니까 요즘은 꽤 즐긴단다.

2005-05-31
09: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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