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균이의 일상과 단상




Subject :	에버랜드에서	2005-11-28

오후 4시가 넘자
갑자기 바람이 세차게 불어 낙엽이 우수수 떨어졌다.
그리고는 소나기가 이어지고
태균이는 고함을 지르며 좋아했다.
우산이 없었던 우리는 그 비를 쪽딱 맞았다.

11월 26일. 토요일 에버랜드




Subject :	아빠, 사진 찍어주세요	2005-11-28

아침에 일어나 뜬금없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11월 26일. 토요일 아침에




Subject :	율동공원에서	2005-11-20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결국 율동공원까지 갔다.

점심을 먹고 술래잡기를 했다.
술래잡기를 하며 뜀박질을 너무 많이 해서인지
태균이는 점심으로 먹은 갈비정식을 모두다 토하고 말았다.




Subject :	앙드레김 키즈	2005-11-20

엄마 생일인데 선물은 태균이 것을 받았다.
-11월 19일. 숙모와 함께 가죽점퍼 사러 간 삼성플라자에서-




Subject :	축하해	2005-11-17

맛있는 거 많이 먹어~
그리고 저녁에 장모님이 끓여주신 맛있는 미역국 꼭 먹어~


	고마워.. 참 맛있다.. 당신도 좀 먹지그래?~~	{11.17}


박제우	형수님 생신 축하드려요. 거진 매일 통화하는데 맨날 똑같은 대리님 자리비웠는데요요요... 한 마디만 하고 끊네요 ㅎㅎ	x {11.17}


	이제야 겨우 한가해 졌어요. 고맙고 언제 한번 놀러와요.	{11.20}




Subject :	새벽의 외침 - "책 읽어주세요"	2005-11-15

6시가 되기도 전에 일어난 태균이.
거실로 나가더니 자동차 침대에 눕는다.
그리고는 '책 읽어달라'고 졸라대기 시작했다.
은진이는 태균이의 조잘거림을 무시하고 잘도 잔다.

태균이는 자신의 끈질긴 부탁을 무시하는 엄마를 포기하고 나에게 묻는다.

태균: 아빠, 어디가?
환선: 응. 회사 가.

태균: 아빠, 같이 가요!
환선: ....

태균: 아빠, 같이 가요. 녜!!
환선: 태균이하고 같이 가면 사장님한테 혼나....

사진은 모든 걸 포기하고 번개맨으로 변신한 태균이.
일찍 일어나서인지 눈이 부었다.


	태균이는 불이 꺼진 어두컴컴한 거실에서 혼자 물도 마시며 잘도 돌아다녔다. 그리고는 심심한지 "아빠, 밖에 나가 한 바퀴 돌고 오자.(아파트를 돌자는 말)"라고 했는데 나 역시 태균이의 부탁을 무시하고 말았다.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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